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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뜨락의 기쁨,,,trip/korea 2011. 10. 7. 16:17
마지막 일요일 이었다,,,
캐나다로 돌아가기전 한국여행의 마지막 일요일에
나와 소원이, 그리고 강욱이엄마는 파주로 향했다,,,
정말, 어렵게 찾아간 파주다,,,
모든게 생소 했지만, 오랜만에 만난다는 설레임 때문인지,
모든것이 낯설지가 않았구, 그렇게 힘들지두 않았다,,,
암튼, 그렇게 찾아간 파주 교회 공동체,,,,
입구에서 누군가 웃으며 우리를 손짓 하며 걸어 나온다,,,
웃으며 반겨주는 미현이 누나,,, 엇그제 만난 사람처럼 우리를 반겨주는데, 웬지 그 모습이 옛날 같지는 않다,,
반기는 웃음은 예전 그대로 이지만,,,
세월이 흘러서인지 웬지 나약해 보이는 모습이 보인다,,.
시간이 흐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짧은 길의 숲풀과 나무를 지나 뜨락의 공간으로 들어서니,
모든게 고요했다,,.
작은 오두막 같은 흙집 건물이 나를 반기는데 무언가 어색함이 주위을 감쌌구,,, 그러나,
그 곁을 지나 오래되어 보이는 허름한 건물로 들어서니,
아담하고 큰, 원형 장작화로가 조금은 두근거리고 있는 나에 시선을 따뜻하게 사로잡는다,,,
여기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대화를 나누었을까?",,,
잠깐의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꼈다,,,
화로 뒤쪽으로 보이는 문 하나가 또 다른 시선으로 나를 사로 잡는다,,,
그 문을, 미현 누나 따라 들어 갔다,,,
약간의 고요함속에 한분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 목소리는 흙으로 덪칠해진 사방의 벽들과 함께 차분함을 준다,,,
정말 오랜만에 뵙는다,,,
시골의 작은 예배 공간,,,
많지 않은 사람들이 앉아 있어서인지, 그작은 공간이 조금은 커 보였고,
우리는 쉽게 빈자리를 찾아 앉았다,,,
기대했던 몇 사람들이 보이질 않는다,,,.
오랜만에 보는 효수형, 영숙이 누나,,, 살짝 웃으며 나를 반겨준다,,,
작은 교회의 작은 예배공간은 도시의 번잡스러움을 달래 주듯,,,
고요함을 간직 하며 사람들을 포용하는 듯 했다,,,
차분함을 주는 공간이다,,.
아련한 그 옛 기억속을 떠 올리며, 그 동안 같이 숨쉬지 못했던 공간의 아쉬움을 달래 본다,,,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목사님의 설교에,
젊은 20대 중 후반으로 찾아간듯 하다,,,
그 때 그 열정의 시간들이 내 머리속을 떠 돌며 잠시 지나간다,,.
정말, 그 시간이 다시 온다면,,
아니 다시 왔으면 하는 간절함이 내 머리속을 잠시나마 감싼다,,,.
머리에 흰머리가 조금은 더 생기신것 말구는,
예전 그대로 이시다,,,
설교 중간에 나에 이름을 불러 주신다,,,.
정말, 시간이 멈춰 버린듯,
혜화동의 작은 교회공동체 공간의 울림들이 다시 들린는 듯 했다,,,
또 다른 상념에 잠겨 본다, '소중함'이,,,
오랜 만남의 단절과 연속에서 이루어진,
이 작은 뜨락 교회공동체가,
버린돌이 주추돌이 될거라는 믿음속에,,,
적은 구성원들이지만 좋은 교회공동체로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나 또한 다시 함께 했으면 하는, 그런,,,
암튼, 그렇게 파주를 나왔다,,,.
이 작은 공간을 사진에 몇장 담아 봤다,,,.
예배공간이 있는 건물,,,
숲 귀퉁이 입구 작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작은 또랑을 지나니,
이렇게, 작은 오두막 같은 흙으로 만들어진 건물이 자리잡고 있었다,,
예배공간 건물,,,
교회공동체 건물로 들어서니, 처음으로 보이는 모습이다,,,
나는 여기서 단절된 완전한 소외감을 느꼈다,,,
장작화로를 지나 살짝 들어가니, 작은 예배공간이 나왔다,,,
오른쪽으로 세워진 나무십자가를 보니,,,
문득, 머리에 떠오른 옛날 혜화동에 모습들이 떠올랐다,,,.
아련한 친구들과의 기억들,,,
이것은 여전히, 내 기억속을 지배한다,,
무얼 보고,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소원이가 흙으로 덮여진 벽을 쳐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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