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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장대비, 임진각 평화곤돌라,,,trip/korea 2022. 10. 3. 04:07
7월말, 서울은 뙤약볕이 내리 쬐고 있었다,,,
어디 걸어다니기 힘들정도로, 말이다,,,
조금만 걸어도, 선크림을 발라도, 그 뙤약볕은 우리들에 얼굴들을 태워 버린다,,, 다행히, 임시숙소가 지하철역 인근에서 걸어 5분거리라 견딜만 했고, 숙소 에어콘도 잘 나와서 쏟아지는 태양을 견딜만 했다,,,
그렇게, 우릴 괴롭히던 그 강렬한 뙤얕볕 태양이 갑자기 사라졌다,,, 적어도 8월초 까지는 그럴줄 알았고, 어쩌면 우리가 캐나다로 돌아갈 8월말까지도 우릴 괴롭힐줄 알았는데, 정말 순식간에 어느날 사라졌다,,,
세상과 자연에 움직임들은 다 이유가 있듯이,,,
어쩌면, 그 뜨거움을 자랑하던 태양에 뙤약볕은 8월에도 장대비를 마구 뿌려 데려고 하는 사전 발악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 한국에서 제일 거짓말 잘하고, 제일 무지하고, 제일 무능한 누가 지금 그렇게 발악 하는것도 어쩌면,,, 어쩌면,,, 그것에 대한 전조현상이 아닐까? 한다,,,
8월초반, 그렇게 장대비는 시작 되었다, 장마철도 지났는데, 말이다,,,
이상하게도 그렇게 비가 내렸다,,, 우산도 자주 사고 잃어버리곤 했다,,, 아마도, 숙소 인근에 빨래방이 있지 않았으면, 우리들에 몰골은 어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지금 해본다,,, 암튼, 8월에 비는 우리가 한국을 떠날때까지 우릴 괴롭혔다,,,
그 중, 기억에 남을 정도로 비가 세차게 내리는 날이 있었다,,,
예정에 없던 갑작스럽게 만들어낸, 파주 임진각으로 가는 날,,, 그날, 차창으로 내리 퍼 붓던 그 비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8월초 어느날, 아이들과 함께 강욱이엄마 학교 선배을 만났다,,, 지하철역에서 말이다,,,
우리들에 게으름 때문에 50분을 늦게 나갔다,,, 지독한 게으름이다,,, 강욱이엄마와 나는 10여분정도 늦었지만, 다른곳에서 오는 아이들이 늦게 나왔다,,, 오래 기다려준 사람들 보다, 오히려 내가 화가 났다,,, 미안함을 표현할 방법이 이것 밖에 나에게는 없었나, 보다,,,
차를 타고 이동을 했다,,,
늦어진 미안함이 차안에서 약간에 정적으ㄹ 흐른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오래만에 만나서인지, 이런저런 재잘거림으로 바뀌고, 파주 출판단지 인근으로 향했다,,, 맛있는 해물칼국수 집에서 소주한잔을 먹기로 한다,,,
미안함은 어느새 실종되어 버리고, 해물을 좋아하는 우리들은 얼씨구 좋네, 하면서 흔쾌히 따라간다,,,
식당은 밖에서 보던것과는 달리 실내가 넓은 집이였다,,, 그런데, 칼국수 집이 좀 특이했다,,, 외관이 아니라,,, 주문은 컴퓨터로, 서빙 델리버리는 로보트가 하는 특이한 집이였다,,, 캐나다 시골에 있다가 처음 대하는 로봇에 우리가 특이한건지는 몰라도, 말이다,,,
오랜만에 보는 만남인지라 강욱이엄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모두가 푸짐한 해물에 소주를 연신 들이켰다,,, 강욱이엄마 학교 선배는 우리보다 더 들이킨다,,, 나는 적당히(?) 취기가 올라왔고, 다음 행선지로 임진각을 가 보기로 한다,,, 파주까지 온김에, 말이다,,,
임진각과 임진강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이들에게 지구상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가에 아픔과 현실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말이다,,,
아!, 이전에도 임진각은 아이들을 데리고 온적이 있어서, 이번 trip에서는 원 계획은 강원도 trip할때 고성통일전망대를 가 볼생각이였지만, 일단, 파주까지 왔으니, 내친김에 임진각으로 향했다,,,
20여분 달렸을까?,,,
그런데, 억수같은 장대비가 쏟아진다,,, 그것도, 갑자기 말이다,,,
그렇찮아도, 엇그제 온 비가 장난이 아니여서, 이 외진 길을 갈수 있을까? 하는 걱정까지 들었다,,, 그러나, 그 장대같은 비도 한번 발길을 돋은 우리들을 막을수가 없었는지, 어느순간 갑자기 소강상태로 접어든다,,, 정말, 운이 좋았다,,, 차를 돌릴까? 말까? 한참 고민할때, 말이다,,,
그렇게, 우리는 몇사람 보이지 않는 임진각에 도착을 했다,,,
넓은 주차장과 새로지은 건물들이 보이고,,,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지만, 차들은 그래도 제법 있었다,,, 곧 바로, 아이들과 함께 평화곤돌라를 타러 들어갔다,,, 비 때문에 임진각 여기저기는 돌아 다니지 못할듯 하다,,,
예상대로, 곤돌라 탑승장에는 사람이 없었다,,, 간혹 보이는 직원들과 곤돌라 뿐이었다,,,
비는 보슬보슬 내리는 정도였다,,, 곤돌라에서 내려다 보이는 임진강에 모습은 또 다르게 보인다,,, 임진강에 흐름을 보니, 갑자기 노래 하나가 생각이 난다,,,
임진강을 건너 보는 것은 처음이다,,, 뭔가, 긴장감이 있으면서도 새로움 이였다,,,
8월초, 숙소 인근 하천,,,
전날 내린 비로 출입이 금지 되었고, 하수관에서는
아직도, 물이 역류하며 솟구치고 있다,,,
8월초,,,
복많네!!해물칼국수,,,,
파주 출판도시 인근에 있다,,,
주문을 모니터로 하고,,,
서빙은 배달 로봇이 해준다,,,
일단, 해물양이 푸짐해서 좋았다,,,,
우리같은 해물돌이들에게는 양이 많아야 하는것은 기본,
맛도 좋았다,,,
옆 테이블에서는 강욱이와 강민이 소원이가 열심히 먹고 있다, 소주한병에,,,
우리들은 셋이서 6-7병은 먹은듯,
강욱이엄마 학교선배가 더 먹은 듯 하다,,,
암튼, 칼국수 집에서 소주를 제법 먹었다,,,
임진각 인근에 오니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차라고는 우리들 뿐인듯,
아니, 앞이 잘 보이질 않아서, 알수가 없었다,,,
임진각 평화 곤돌라 탑승장 건물에 도착을 하니,
비가 많이 자자든다,,,
탑승건물로 들어가기전, 기념샷을,,,,
티켓팅,,,
표를 받기만해서 가격은 잘 모르겠다,,,
임진강을 내려다 본다,,,
술도 못먹고 운전을 해준 강욱이엄마 학교선배에 동생,
그동안 살이 더 찐듯,,,
임진강을 건너왔다,,,
평화곤돌라 케이블 거리는 그리 길지 않았고,,,
여기서도, 자판기에 음료수를 찾는다,,,
소원이와 강민이는 자판기 음료를 들이 마신다,,,
역시, 아무생각이 없다,,,
뒤로, 임진강과 임진강 철교, 그리고 우리가 출발했던 임진각이 보인다,,,
왼쪽으로 건너온 임진각이 보인다,,,
하얀건물 앞으로 끊어진 임진강 독개다리도 살짝 보이고,,,,
끊어진 독개다리,,,
비 때문에 다리쪽은 돌아다니지 못했고,
사진캡쳐, 구글,,, https://www.google.ca/maps/place
다시, 곤돌라를 타러 간다,,,
임진강을 건너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간다,,,,
임진각에서 나와, 2차로 술한잔 하러 들어간 곳이다,,,
이미, 해물 칼국수 입에서 2병을 마셔셔일까?,,,
고기 몇점에 소주가 많이 들어간다,,,
이날, 나는 실수도 많이 했고, 필름도 끊겨서,,, 힘든 날이였고,,,,
그 다음날까지도,,
노래, 임진강,,, 양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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